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발언에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31달러 오른 51.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99달러 오른 배럴당 52.6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44달러 오른 배럴당 49.6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1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2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270만배럴 증가’였다. WTI 선물이 거래되는 쿠싱 지역의 재고도 163만5,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도 고무적이었다.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속하지 않은 많은 나라들이 산유량 협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급과 수요가 재균형을 찾아가고 있어 유가 하락도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