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80.7 기록, 중견·중소 체감경기 개선
10월 건설업 체감경기는 주택수주 부문이 개선되면서 3개월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10월 건설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전월보다 3.5포인트 상승한 80.7을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CBSI는 올 1월 73.5을 보인 뒤 상승해 80선을 웃돌다 지난 8월부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10월에는 3개월만에 반등하면서 80선을 회복했다.
주택부문 수주 실적이 개선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주택수주 지수는 전월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78.8)과 중소(60.4)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하지만 대형업체(100)에는 여전히 못미치는 수치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지난달보다 6.4포인트 상승한 77.9를 기록했다.
신규공사 수주는 1∼8월까지 87.8→80.5→87.2→81.0→89.9→80.8→86.6→83.4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80선 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지난 9월에는 추석명절이 포함돼 공사물량이 많지 않았다"며 "지난달 건설기업 체감경기는 이전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9월 대비 공사물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토목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4.6포인트 하락한 69.4를 기록했다. 주택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6.1포인트 상승한 79.2를 나타냈다. 비주택 건축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2.6포인트 상승한 76.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