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 韓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당선> 韓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 일반경제
  • 승인 2016.11.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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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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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자동차, 가전 등 어려움 가중될 수
건설, 의약 등 수요 확대 가능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사진: 철강금속신문 DB

 ‘보호무역 강화’를 주장해 온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한국 기업들은 가시화될 수 있는 피해에 우려를 표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이 철강, 자동차, 가전 등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업종별로 간략하게 살펴본다.

  ◇ 철강, 자동차, 가전, 의류, 정보통신, 물류

 철강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신(新)행정부가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규정을 강화하거나 수입 철강재에 대한 무역구제를 확충할 경우 수혜를 입은 미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이 한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업종별)
철강

 미국산 제품 이용을 의무화하는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규정을 강
 화
하거나 수입 철강재에 대한 무역구제를 확충할 경우, 어려움 가중될
 수 있음

자동차  미국이 자국 기업을 우대하거나 외국 기업들에 현지화를 요구할 경우,
 어려움 가중될 수 있음
가전  무역구제 확충될 가능성 높아 수출 어려움 커질 수 있음
건설  1조달러 규모의 공공 인프라 투자 공언,
 설기자재 분야 수요 확대될 수 있음
섬유·의류  미국 섬유산업 보호 위해 대외 통상 압력 높일 가능성 있음
정보통신  수입장벽 높이고 외국 기업에 현지화 요구할 가능성 있음
의료·제약  해외 의약품 수입 허용하겠다고 공언,
 한국산 복제약품에 대한 수요 확대 가능성 있음
물류  자유무역협정(FTA) 등이 재협상 될 경우,
 물동량 감소할 가능성 있음
자료: KOTRA / 정리: 철강금속신문

 수출 비율이 현지 생산 비율보다 높은 자동차 업계도 미국의 자국 기업 우대 정책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38만7,528대로 이 중 한국에서 제조해 수출한 차량은 72만7,023대(52.4%),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은 66만505대(47.6%)였다.

 가전, 섬유·의류, 정보통신 등에 대한 미국의 무역장벽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건설, 의료·제약

 트럼프 당선인은 1조달러 규모의 공공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도로, 항만, 공항, 통신 등 산업 인프라를 재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건설 업계 특히, 건설기자재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의료 소비자들의 편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해외 의약품 수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한국산 복제약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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