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韓 철강 산업 소나기 피해야

트럼프 당선, 韓 철강 산업 소나기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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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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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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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한국 철강 산업도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IBK투자증권 한유건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11월 9일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공약이 사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세계 철강 수출 비중이 6%~7%에 이르는 한국의 철강 산업은 직간접적인 부정적 영향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IBK투자증권 한유건 애널리스트는 "2013년~2015년 주요국 철강 반덤핑(AD) 피소 건수 전체 233건 중 한국이 25건으로 전체 11%를 차지했다"면서 "중국 53건(23%) 다음으로 피소 건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미 한국산 후판에 6.82% 덤핑마진 예비판정을 결정했고, 최종 결정은 2017년 3월 예정이다. 다만, 중국의 덤핑마진(68.27%)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 판정이 위안점이다.

  2016년 11월 9일 일본철강연맹 역시 한국 업체의 덤핑 혐의에 대해 자세한 조사 계획 중에 있음을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 일본의 누적 철강 수입량 595만톤 중 한국산 비중이 전체 40%인 260만톤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건 애널리스트는 "분명한 점은 트럼프 당선 결과가 한국의 철강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건 사실이나 향후 주요국들에 대한 보호무역 여파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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