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자동차 생산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자동차 생산 감소 현상은 올해 들어 한층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열두 달 중 전년 대비 생산이 증가한 달은 3월 한 달뿐이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생산이 감소했고 1년 중 11개월이 전년 대비 생산이 줄어들었다. 특히 4월에는 전년 대비 13.2%, 7~10월에는 각각 10.8%, 23.8%, 22.7%, 14.2% 급감하며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이 같은 생산 감소 현상을 겪으면서도 10월에는 일부 업체들의 파업과 특근 거부, 태풍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는 등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별 생산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0월 현대자동차는 태풍에 인한 생산차질, 주력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했다.
자동차는 파업 및 특근 거부 등에 의한 생산차질로 21.8% 감소했으며 한국지엠은 스파크, 크루즈, 올란도 등 주요모델 수출 감소 등으로 4.2% 줄어들었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유럽, 중동지역 티볼리, 티볼리 에어 수출호조로 1.6% 증가했고 르노삼성은 QM6, SM6 판매호조와 닛산 위탁생산차(로그) 증가 등으로 42.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