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회생계획안 정식인가...회생절차 본격화

STX조선 회생계획안 정식인가...회생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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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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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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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개시 결정 이후 5개월 만
노사합의로 상여금 축소, 성과급 지급중단, 순환휴직 실시 등 실시키로

  지난 주 STX조선의 회생계획안에 대해 담보권자 및 채권자 투표 통과와 법원의 정식인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STX조선의 회생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STX조선해양의 회생계획안은 이해관계자들의 투표에서 통과됐으며 같은 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담보권자와 회생채권자로부터 각각 89.1%, 66.9%의 동의를 받아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는 지난 6월 기업 회생절차 개시 절정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이다.

  지난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STX조선해양은 고정비 감축의 일환으로 인건비를 50% 줄이라는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임직원 급여를 20% 줄이고 30%의 인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희망퇴직 등으로 생산직 인력 256명을 줄였으나 감축인원이 회생계획안에서 정한 목표인 345명에 도달하지 못하자 지난 10월 13일 정리해고를 통보하며 추가 인력감축에 나섰다. 이에 노조가 반발하면서 노사협상도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상여금 축소, 성과급 지급중단, 순환휴직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단협에 노사가 합의함으로써 25차례에 걸친 노사협상을 마무리 하면서 회생계획안 인가에 청신호를 밝힌 바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를 받으면서 STX조선해양은 채무를 일부 탕감받은 상태에서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이와 함께 법원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STX조선해양과 STX프랑스의 패키지 매각절차를 진행 중이다. 최근까지 유럽계 조선사 4곳 등으로부터 예비입찰을 마쳤고 오는 12월 27일에 본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EY한영회계법인은 STX조선해양의 계속기업 가치는 1조2,604억원, 청산가치는 9,184억원으로 평가해 기업회생에 더 큰 무게감이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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