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미친 가격
-메탈 시장
지난 11일 전기동은 미친 듯이 움직였다. 장 중 $6,000선을 넘었다가 다시 내려왔다. 결국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03% 하락한 $5,559에 마감했다. 일단, 새로운 건 없다. 계속 언급했던 내용 그대로다. 중국의 개선된 수요와 긍정적인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책들이 수요를 자극할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트럼프는 도심 재개발, 고속도로 재건설, 인프라 확대 계획을 갖고 있으며 값싼 외국산 수입품을 막기 위한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혀 왔다. 트럼프의 공약은 기초금속에 신선한 생명을 불어넣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하지만 가격을 이 정도 수준까지 움직일 만큼 시장이 좋아진다고 볼 수는 없다. 여전히 미국 내 수요가 어느 정도 증가할지 판단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11일 가격 폭등 상황은 이해하기 힘들다. 분명, 수요에 대한 분위기는 이전 대비 좋아졌지만, 가격을 계속 끌어올릴 만큼 좋아졌는지 판단하기 힘들다.
공급 과잉 상황이 어느 정도 줄어들 수 있지만, 이로 인해 공급 부족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가격의 뒤에는 수급이 없다는 것이다. 투기적 세력의 포지션 변화만 있을 뿐이다. 한편, 지난주 중국의 전기동 재고는 다시 증가했다.
-금, 5개월 저점
금 가격은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는 폭넓은 상품 가격 하락과 미국 인프라 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3% 떨어진 온스당 $1,222.38에 거래됐다. 장 중 저점은 $1,219.4로 6월 3일 이후 최저였다. 금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소식에 장 중 한때 5% 가까이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주간 기준으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3.3% 내린 온스당 $1,224.3에 마감했다. 은 현물은 온스당 $17.15까지 후퇴, 10월 7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뒤 장 후반 $17.34로 6.5% 하락했다. 백금도 10월 24일 이후 저점인 온스당 $929.75까지 밀렸다가 거래 후반 3.4% 떨어진 $939.24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