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와 악재 겹치고 원가 대폭 상승, 4분기도 어려울 듯

  동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제철의 3분기 매출액은 3,840억2,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36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354억2,900만원에 비해 61.6%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흑자를 냈던 당기순이익은 17억 적자로 돌아섰다.

  이 같은 동부제철의 실적 악화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예견됐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큰 수익을 냈던 석도강판 부문의 수익이 가격인상을 못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미국 수출 반덤핑 영향으로 도금재 수출에 타격을 받았다.

  올해 가장 큰 효자 노릇을 하던 도금재 부문이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급격히 수익이 나빠졌으며 석도강판 부문은 업계 내 사정상 가격인상이 늦어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또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던 전기로 매각이 헐값 논란으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영업이익 악화로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현재 4분기의 경우 석도강판 가격인상으로 한결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치솟고 있는 원자재 가격 부담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 내년 1분기와 함께 경영실적이 더욱 나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