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영향, NAFTA 탈퇴 시 냉연업계 타격 불가피

美트럼프 영향, NAFTA 탈퇴 시 냉연업계 타격 불가피

  • 철강
  • 승인 2016.11.16 16:00
  • 댓글 0
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제철, 현대기아자동차 자동차강판 공급 거점
동국제강, 아주스틸 등 가전용 컬러강판 가공센터도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이나 탈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멕시코에 가공센터를 도입한 국내 냉연 제조업체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는 ‘무역 200일 계획’을 세웠는데 5개의 주요 원칙에 기반을 뒀다. 이중 NAFTA의 재협상 또는 탈퇴가 명시돼 있어 이대로 진행될 경우 멕시코에 거점을 둔 국내 몇몇 냉연 업체들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 가공센터를 둔 냉연 업체들은 현대자동차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현대제철의 멕시코 법인 외에도 동국제강과 아주스틸이 멕시코에 가공센터를 건립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산업이 직접 제재를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것과 별개로 멕시코에서 보내는 가공 물량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밖에 동국제강과 아주스틸은 북미 지역에 가전용 컬러강판을 제공하고 수요가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가공센터를 멕시코에 도입한 바 있다.

  이들 업체들은 멕시코에서 미국 내 현지 가전업체들과 삼성 및 LG전자 등 국내 가전사들에게 컬러강판 등 물량을 공급하고 있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대응하기 힘든 물량들을 가공센터를 통해 재고 관리 등을 해주고 있어 가전사들과의 협력관계에서 있어서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북미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가공센터로 성공적인 해외 가공센터 도입 사례로 꼽을 수 있었는데 미국의 돌변한 정책 때문에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대로 NAFTA를 탈퇴할 경우 이들 업체들도 그동안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중국과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무역 규제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규제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