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CEO “멕시코산 자동차 35% 관세, 美경제에 타격”

포드 CEO “멕시코산 자동차 35% 관세, 美경제에 타격”

  • 수요산업
  • 승인 2016.11.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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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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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공약, 자동차 업계에 부정적 영향

  미국 자동차 업계 내에서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미국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필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멕시코산 자동차 관세 35% 부과 공약과 관련해 미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필즈 CEO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서 개막한 LA 오토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필즈 CEO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정권인수팀과 계속 논의할 것이며 새로운 정부와 의회와도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에 멕시코산 자동차에 관세 35%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배경에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미국보다 투자환경이 좋은 멕시코에 집중 투자함에 따라 미국 내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자동차 종사자가 많은 ▲미시간 ▲인디애나 ▲오하이오 등은 러스트 벨트(Rust Belt)로 대선에서 일자리 보전이 화두가 된 지역이다. 과거 제조업이 호황을 구가했던 시절 중심지였으나 제조업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지역들이다.

  필즈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과 상관없이 소형차 전 차종의 멕시코 생산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드차의 소형차 생산 멕시코 이전은 무엇보다도 저임금에 따른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포드차는 멕시코 중북부 산루이스포토시에 16억달러를 투입해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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