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규모, 중국이 압도적

  올해 3분기까지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유럽(EU)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사이트 하이브리드닷컴과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1~9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11만2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럽은 총 10만5,241대의 전기차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지만 미국보다 수요가 크게 늘지 못했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유럽이 미국을 앞섰지만 올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훨씬 커졌다. 지난해 연간 유럽 전기차 판매는 총 14만6,161대로 미국(11만4,248대)보다 3만대 이상 앞섰다.

  올해 미국 전기차 수요 증가는 테슬라와 더불어 GM 볼트의 신차 효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전기차 리서치업체 ‘EV 옵세션(Obsession)’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은 올해 3분기까지 22만4,535대(상용 제외)를 판매해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의 판매량을 합한 것보다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13만6,733대와 비교해 64%나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