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타오르는 불길.
화마가 지나간 뒤, 불길이 점점 사그라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비웃는 것처럼 다시 타오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화마보다 더 무섭다. 순식간에 타오르는 불길보다, 서서히 번져가는 불길이 더 무섭기 때문이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2.78% 상승한 $5768에 마감.
일단 전일 상승을 이끈건 투기적 세력이다. 시장에 대한 긍정적 해석을 가지고 가격을 다시 $5700선 위로 올려놓았다. 이런 분위기라면 $5800 위로 안착하는 것도 시간 문제다. 실제 금일 아시아 장 출발과 함께 $5800선을 넘어섰다. 투기적 세력을 말하는 상승의 이유는 바로 수요 증가 가능성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향후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을 지지했다. 거기에 전일 발표된 유럽의 제조업 지표도 향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지지해주었다. 이로 인해 전세계적인 수요증가를 예상했다. 물론,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건 역시 트럼프다. 트럼프진영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교량, 공항, 디지털 하이웨이 등 인프라 지출 확대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 프로젝트를 명시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은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지만. 전일 미국 10월 내구재수주, 전월비 4.8% 늘어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자동차판매대수, 11월에는 전년동월비 5% 증가 예상. 유로존 11월 종합 PMI, 제조업 신규수주 호조 등으로 금년 최고치 경신.
금, 급락.
달러강세 때문. 앞에 언급한 것처럼 개선된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를 계속 끌어내리고 있음. 전일에도 달러가 랠리를 확대하면서 2% 넘게 하락, 9개월반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 금값은 2주일 전 미국 선거 직후 기록한 고점에서 약 11% 하락. 금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명분을 지지해준 강력한 미국의 데이터 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타격을 받아옴. 금 현물은 뉴욕시간 후반 2.02% 떨어진 온스당 $1187.42에 거래. 장중 저점은 2.5% 내린 $1181.45로 2월 10일 이후 최저.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8% 하락, 온스당 $1189.30에 마감. 미국 시장은 24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