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자동차 산업의 전망이 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부증권은 자동차 및 부품 산업에 대해 내년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현대차 그룹은 신차를 출시하는 주기마다 성능과 디자인 등 종합적인 상품성이 전 세대 차량들 대비 진일보한 신차들을 내놓으며 성장을 해왔다”면서도 “2014년 상반기 출시된 LF쏘나타 이후 2년간 이뤄진 신차 사이클은 시장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판매량과 같은 1차 지표와 인센티브 등 2차 지표 모두 현대차의 2014년 이후 시작된 신차 사이클의 부진을 보여준다”며 “한두 차종이 아닌 전체 신차 사이클의 부진은 경쟁사 대비 전반적인 상품성 하락을 말한다”고 주장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기술 발전이 정체된 파워 트레인 적용 ▲경량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공차 중량 증가 ▲전 세대 대비 보수적인 디자인 ▲경쟁차량 대비 열세인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첨단 안전·편의 장치 사양 등을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자동차 업종의 내년 전망 역시 어둡다”며 “주요 지역 내 주요 신차 출시가 없어 현대기아차의 평균차령 노화가 가속화되고 신차 사이클의 문제점들이 단기간에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