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경제 3.4% 성장

2017년 세계 경제 3.4%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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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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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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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IMF, ‘아시아 및 세계 경제 전망’ 콘퍼런스

  2017년 세계 경제가 3.4% 성장하고, 한국 경제는 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하 KIEP)은 12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제통화기금(이하 IMF)과 공동으로 ‘2017년 아시아 및 세계 경제 전망(2017 Asia and World Economic Outlook)’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총 2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두 주최기관이 2017년 아시아 및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고, 제2세션에서는 경상수지를 둘러싼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대응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준동 KIEP 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통상 마찰을 더욱 심화시키고 경상수지 흑자국에 대한 환율 조정 압력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팀장은 2017년에 세계 경제가 올해(2.9%)보다 높은 3.4%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 팀장은 트럼프 당선자가 재정 확대를 실행한다면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이 가능하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이에 따른 국제금융 시장의 변동성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신흥국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신흥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우려도 있다고 안 팀장은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주요 대외 리스크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 부담 증가와 소비 침체, 미국과의 통상 및 환율 갈등, 신흥국의 회복세 약화와 이에 따른 수출 회복 지연, 미·중 간 통상 및 환율 갈등에 따른 영향, 유럽에서의 보호주의 확산 등이 제시됐다.

  Serkan Arslanalp IMF 아시아·태평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지역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5.4%, 5.3%로 전망하며 여타 지역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국은 각각 2.7%,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이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요 수출 지역인 선진국 경제의 장기 침체, 급속한 고령화, 생산성 하락, 무역 감소와 같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 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 정책과 구조 개혁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수지를 둘러싼 주요 이슈와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는 신관호 고려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상수지 결정 요인에 대한 패널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경상수지 불균형은 단순히 환율에 의해서만 조정될 수는 없으며, 인구구조의 변화나 여타 경제 주체의 행태를 변화시키는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요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대응해야만 글로벌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IMF 아시아·태평양국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의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단기적 시점에서 분석하고 글로벌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서는 통화 정책에 대한 의존을 낮추면서 재정 정책과 구조조정의 정책 조합(policy mix)을 더욱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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