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업황 장밋빛(?), 11월 국산차 판매 감소폭 축소

뿌리산업 업황 장밋빛(?), 11월 국산차 판매 감소폭 축소

  • 철강
  • 승인 2016.12.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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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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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감소세 보합…수출은 1%포인트 개선
계절적 요인 탓…내년 3월 돼야 업황 가늠

향후 국내외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정도 멈춘 최근, 뿌리업계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산업이 지난달 내수 판매와 수출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로 인해 뿌리업계가 다소 안도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한대 제작에 90% 육박하는 뿌리기술 적용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계절적 요인으로 아직 업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1월까지 누계 자동차 수출이 전월 감소 폭 보다 개선되면서 뿌리업황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현대차 울산 선적부두.

2일 국산차 5사가 각각 발표한 11월 자동차 판매 현황을 본지가 취합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이들 5사의 누계 판매는 모두 374만9488대로 전년동기(409만7781대)보다 8.5% 감소했다.

지난달 하락 폭은 전월보다 1%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앞서 이들 5사는 전년동기보다 7월까지 누계 판매가 -6.9%, 8월 누계가 -7.8%, 9월 -9%, 10월 -9.5% 등으로 꾸준히 하락 폭이 상승했다.

11월까지 내수 누계 판매는 142만3720대로 1.4%(1만9286대) 증가에 그쳤다. 이로써 내수 누계 판매도 각각 7.6%(7월), 5.5%(8월), 3.3%(9월), 1.4%(10월)로 증가세가 각각 감소했으나, 지난달에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올해 누적 내수 판매에서는 현대차(-7.2%)를 제외하고 르노삼성(39%), 한국GM(15.6%), 쌍용차(5%), 기아차(2.4%)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들 5사의 11월까지 누계 수출은 232만5768대로 전년 동기보다 13.6%(36만7579대)로 감소했으나, 전월 누계 수출 감소 폭(15.1%)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전년 동기대비 7월 누계 수출은 13.9%, 8월 누계는 14.4%, 9월 누계는 15.3% 각각 감소 폭이 상승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 평택 공장.

같은 기간 수출에서도 쌍용차(12.4%)를 제외하고 모두 역성장했다. 이중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체 감소분(37만7745대)에서 86.5%(32만6798대)를 차지하면서 수출 하락세를 주도했다.

11월까지 누계 수출에서는 현대차가 14.4%, 기아차가 16.7%, 한국GM이 9.5%, 르노삼성이 4.5% 각각 줄었다.

하반기부터 급감한 수출 감소세가 다소 줄었든 점은 뿌리업계에 희망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통상 연말로 갈수록 차판매가 증가한다”면서“이 같은 추세는 이달까지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통상 1, 2월이 차 판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현상은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이벤트를 대거 실시하는 거품 현상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이후가 돼야 구체적인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뿌리업계의 전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 진단이다.

한편, 이들 업체가 국내 생산분은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현대차 노사 파업 종결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종전 국산차 누계 생산은 현대차 노조가 파업들을 시작한 7월 -6.3%, 8월 -7.9%, 9월 -9.4%, 10월 -9.9%로 하락 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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