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도 2분기 연속 감소

3분기 경제성장률 0.6%…국민총소득도 2분기 연속 감소

  • 일반경제
  • 승인 2016.1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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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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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됐다. 4분기 저성장이 예상된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한국은행은 2일 '2016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77조6,445억원으로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전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은 작년 4분기 0.7%를 기록한 이래 4분기째 0%대에 머물렀다.

  3분기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9월 들어 건설업체의 건설 기성액 증가 폭이 주는 등 건설투자 부문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지난 10월 속보치 발표 당시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기 대비 3.9%를 기록했으나 이번 잠정치 발표에서는 3.5% 증가에 그쳤다. 또 외국인의 국내 소비가 줄어 서비스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 파업과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도 이어졌다. 제조업이 2분기 1.2% 증가에서 3분기 0.9% 감소했으며 이는 2009년 1분기(-2.5%)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90조2,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GNI의 감소는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큰 폭으로 내려 교역조건이 악화된 탓이다.

  이에 따라 한은의 연간 성장 전망치인 2.7% 달성 가능성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 4분기에도 0%대 초반의 저성장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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