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조선 수주 '겨우 3척'

11월 조선 수주 '겨우 3척'

  • 수요산업
  • 승인 2016.12.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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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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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선박 발주량도 50만CGT 못미쳐
수주잔량, 1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10월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3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건조량은 꾸준한 상황이라 수주잔량은 지난 200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클락슨리서치(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 49만9천CGT에 불과하며 10월 발주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 발주량이 월 50만CGT를 밑돈 것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7년 6개월 만의 일이다.

  국가별 수주실적에서는 중국이 18척, 23만CGT로 가장 많이 수주했으며, 우리나라는 3척, 5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일본은 11월 수주가 전무했다.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11월 말 기준 2,046만CGT로 집계돼 2003년 6월 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쟁국인 중국은 3,138만CGT, 일본은 2,006만CGT를 각각 기록 중이다.

  아직 우리나라가 수주잔량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12월에도 부진한 수주실적을 기록하면 일본에 뒤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건조량은 꾸준한 상황이어서 매월 수주잔량이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0월에 53만CGT였던 한-일 간 수주잔량 격차가 11월에는 일본의 수주가 전무했음에도 불구하고 40만CGT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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