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삭금(衆口鑠金)
중구삭금, 여러 사람이 합해 말하면 굳은 쇠도 녹인다는 뜻으로, 여론의 힘이 큼을 이르는 말이다. 현재 전기동 시장도 그렇다. 펀더멘탈과 상관없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기적 세력의 말에 의해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공급이 많고 수요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해도 시장이 좋다는 말이 더 많으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일에도 그랬다. 전일 전기동 가격은 전일대비 0.86% 하락한 $5780에 마감했다. 이는 수요와 상관없이 달러 강세 때문이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유로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가 가격을 끌어내렸다.
원하는데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지금 하락을 원하고 있다. 단순히 전일 나왔던 변수들만 고려할 때, 하락보단 상승이 많다. 단기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달러강세와 위안화 약세. 단순히 달러만 놓고 보면 달러강세는 분명 가격하락 요인이 맞다. 하지만, 최근 위안화 약세까지 종합해 보면 이는 상승 이유도 될 수 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수출입 데이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원자재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기동의 경우 지난달 3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요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헷지(Hedge)를 위한 수입이라고 보면 된다. 자국의 통화가치 하락함에 따른 위험(Risk)을 줄이기 위해 구리와 같은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결국,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국의 수입은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 단순히 런던 재고추이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재고는 출고, 출하예정물량은 늘어나고 있다.
전일 투기적 세력들이 하락을 원했다고 계속 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금일 상승을 원하다면 올라야 할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 하락
달러 강세에 하락. 이는 앞에 언급한 유로 하락 때문. 뉴욕거래 후반 금 현물은 0.3% 내린 온스당 $1170.40에 거래.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4% 하락, 온스당 $1172.40에 마감.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7일 현재 863.67톤으로 전일비 0.72% 감소. 이 펀드의 금 보유고는 11월 이후 8% 넘게 감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