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
11월 수출 물가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7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4.1% 상승한 83.99(2010년 100기준)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지수 상승폭은 2009년 2월(4.8%) 이후 7년 9개월만에 최대치다. 7월, 8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물가 상승률은 9월(0.8%)과 10월(3.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과 전기·전자기기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물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1월 원/달러 환율은 10월보다 3.2% 상승했다. 공산품(4.1%), 화학제품(4.2%) 등의 수출물가지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4% 상승한 79.74로 집계됐다. 10월 수입물가지수 상승폭은 4.4%였다. 유연탄(16.8%) 등 원재료와 부탄가스(22.8%), 석탄코크스(27.8) 등 중간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한편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1.1% 올랐고 수입물가는 0.3%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