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성주·울진 최종 선정
경북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13일 환경부의 공모사업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의성, 성주, 울진 등 3개 군이 최종 선정돼 2017년부터 2021년까지 1,02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는 전체 상수도 관로 2만816km 중 21년 이상 노후상수도관이 전체 26.3%인 5천473km로, 연간 9천872만톤의 누수가 발생해 생산원가 기준 1,192억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난해 국회에서 노후관로 현황 설명회 개최해 지역 국회의원 및 도, 시·군 등과 협심해 국비지원을 건의, 마침내 지난 3월 말 열린 국가재정전략협의회에서 국고 지원이 결정됐다.
경북도는 이로써 상수도 노후관로 개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내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조8천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사실상 생산원가 대비 낮은 수도요금으로 매년 적자인데다 상수도 노후관 교체와 시설개량 등으로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가 상수도 예산을 일반회계에서 전입해 충당하고 있는 실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 상수도관망 정비, 노후관로 교체 등 상수관로를 개량하는 사업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상수도 유수율이 85%까지 크게 향상돼 생산비용 절감은 물론 수도사업 경영 효율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