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중국산 H형강 비중이 수입량 89% 수준에 육박
올해 들어 베트남산 H형강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국내 2대 H형강 제조업체인 현대제철·동국제강이 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베트남산 일반H형강 수입은 총 7만2,859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13.9%를 차지했다. 이는 75%에 해당하는 중국산 H형강 수입량에 뒤를 이은 2위 수준이다.
2016년 일반 H형강 수입량 |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11월 합계 | |
중국 | 23,990 | 23,087 | 32,946 | 22,694 | 24,421 | 62,063 | 34,843 | 32,259 | 36,564 | 6,535 | 10,732 | 310,134 |
베트남 | 6,048 | 5,019 | - | 6,907 | 1,811 | 5,298 | 17,941 | 5,662 | 9,236 | 10,145 | 4,792 | 72,859 |
세계합 | 36,472 | 33,711 | 38,411 | 35,619 | 27,473 | 72,288 | 59,065 | 43,244 | 53,084 | 21,499 | 21,991 | 442,857 |
자료 : 한국철강협회(12월20일 조회) |
올해 1~11월 일반H형강과 특수용도강H형강을 합산하면 총 80만7,007톤이다. 이 중 중국산은 60만6,542톤, 베트남산은 11만1,769톤으로 각각 75.1%, 13.9%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6년 특수용도강H형강 수입량 |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11월 합계 | |
중국 | 30,374 | 27,143 | 16,339 | 24,923 | 20,883 | 82,297 | 6,540 | 10,978 | 44,798 | 15,543 | 16,590 | 296,408 |
베트남 | - | - | - | 4,893 | 37 | 4,928 | 5,126 | 4,893 | 4,691 | 9,414 | 4,928 | 38,910 |
세계합 | 45,185 | 28,090 | 16,927 | 31,418 | 21,988 | 87,947 | 13,559 | 17,808 | 53,435 | 24,957 | 22,836 | 364,150 |
자료 : 한국철강협회(12월20일 조회) |
국내 최대 H형강 메이커인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 측은 “힘겹게 이뤄낸 반덤핑으로 중국산 공세를 막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산 H형강이 안정되던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산과 베트남산의 총 H형강 수입량을 합치면 반덤핑(AD)제재 이전의 중국산 수입량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일반H형강+특수용도강H형강 수입량 | ||
2015년 1~11월 | 2016년 1~11월 | |
중국 | 786,918 | 606,542 |
베트남 | 3,183 | 111,769 |
중국+베트 남산 합계 |
790,101 | 718,311 |
세계합 | 848,018 | 807,007 |
올해 같은 기간 일반H형강과 특수용도강H형강 총 수입량은 80만7,007톤이고, 이 중에서 중국산+베트남산은 71만8,311톤으로 전체의 89%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산 H형강 수입량으로 인해 중국산 H형강의 반덤핑제재가 무력화되고 있는 것.

자사 대리점들의 유통 자제를 유도하거나 수입대응재 부활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베트남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까지 나서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당초 포스코 계열사 수요에 국한된 공급으로 국내 동종업계를 설득한 것과 달리, 절대물량을 대형 수입·유통업체를 통해 시장에 풀고 있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