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에너지산업 전망) “美 석유·가스 인프라 확대”

(트럼프 정책-에너지산업 전망) “美 석유·가스 인프라 확대”

  • 철강
  • 승인 2016.12.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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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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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의 에너지 자립 실현 공약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규제 완화, 수출 확대 추진

 미국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자립 실현’을 에너지 정책 기조로 밝힘에 따라 가까운 장래의 미국 시장이 국내 에너지용 강재 업체들에게 부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회관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트럼프 통상정책과 주요 업종별 영향 전망 세미나’에서 에너지산업 부문을 맡은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연구원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는 ‘미국내 자원 생산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정책 반대’로 집약된다”고 설명했다.

▲ 미국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에너지 자립 실현’을 에너지 정책 기조로 밝힘에 따라 가까운 장래의 미국 시장이 국내 에너지용 강재 업체들에게 부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에너지산업 전망과 대응’ 강연을 진행 중인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연구원.

 이달석 연구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 실현 공약에 맞춰 오바마 행정부의 미국내 석유·가스 개발에 대한 규제를 철폐하고 개발의 신속성을 제고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극해, 대서양 연안, 연방 공유지에 대한 개발 제한은 완화되고 송유관 및 수출터미널 등 에너지 인프라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행정부에서 무산된 Keystone XL(캐나다 앨버타에서 미국 네브라스카까지 이어지는 용량 83만배럴의 송유관)과 Dakota Access 송유관 등은 재추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기후변화 대응정책 도입을 반대하며 기존 화석에너지와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폐지할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재생 전원 투자는 감소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은 신재생에너지 원별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대응방안에 대해 이 연구원은 “정부는 전통 에너지 개발, 신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등 미국의 정책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한국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 개선 및 금융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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