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紙 선정 10대뉴스…1위 원료價 급등, 제품價 반영 '관건’

本紙 선정 10대뉴스…1위 원료價 급등, 제품價 반영 '관건’

  • 철강
  • 승인 2016.12.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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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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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급등 영향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 미칠 듯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 철강 무역규제 심각
철강 구조조정 필요성 공감…자율적 개편 유도

   올 한 해 국내 철강 업계의 최대 이슈는 하반기 무섭게 급등했던 원료가격의 영향으로 철강제품 가격의 인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원가 영향이 내년 상반기까지 미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본지에서는 2016년을 마무리 하면서 올해 철강산업에 밀접한 영향을 미친 10대 주요 뉴스를 선정했다.

 선정 결과, 올해 최대 뉴스 1위는 ‘원료가격 급등, 제품가격 반영이 관건’이 선정됐다. 올해 원료탄 현물가격은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11월 8~18일에 톤당 310달러까지 올랐다. 연중 내내 이어진 가격 상승세로 2분기 84달러였던 분기 계약가격이 3분기에 92.5달러, 4분기에 200달러로 껑충 뛰더니 내년 1분기 가격은 285달러까지 급등했다. 철광석도 내년 1분기 계약가격 상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내년 1분기 계약원료는 2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는데, 이럴 경우 3~5월까지 출하되는 제품의 원가 상승 요인이 된다. 결국 철강제품 출하시점을 기준으로 볼 때 내년 상반기 내내 고원가 조업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내년 1월을 기해 전 제품 10만원 인상을 결정했고, 현대제철은 1~3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10만원을 올리기로 했다.
 
 워낙 큰 폭의 가격인상이다 보니 냉연이나 강관 등 하공정 업체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곧바로 반영해야만 한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유통시장은 연말이지만 가수요가 이어지면서 연일 판매호가가 상승하고 있어 뜨거운 장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12월 들어 원료탄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어 원가 상승(cost-push)에 따른 철강재 가격 조정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철강제품 가격의 대폭 인상은 국내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나타났다. 일본 철강사들은 12월과 1월에 연달아 1만엔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으며, 중국 철강사들도 12월에 두 차례에 걸쳐 출하가격을 인상했고 1월에도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두 번째 이슈로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서 철강제품 무역규제가 심각해져 수출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올해도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무역규제는 그 강도가 더욱 높아졌는데,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판정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은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열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특히 상계관세를 부당하게 높게 부과해 국내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다음 주목할 뉴스에는 철강 구조조정과 관련된 소식이었다. 올해 정부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을 제정하는 한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후판과 강관 등에 대한 공급과잉을 진단하고 업계의 자율적인 구조개편을 유도하고 있다. 철강업계에서 4개사가 기활법 적용대상에 올랐지만 실질적인 설비 감축과는 거리가 멀어 내년에도 철강 구조조정은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이슈는 전 세계 공통된 관심사항으로 꼽히면서 중국이 2020년까지 1억5천만톤의 설비를 감축하겠다는 정책목표를 이끌었다. 또한 최근 33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철강포럼을 발족하여 실질적인 철강설비 감축을 이끌도록 범국가적으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외에 △세계 철강업계 지각 개편, 대형 철강사 속속 등장 △건설용 철강재 24종 KS규격 개정, 내년 1월 시행 △ 포스코 계열사 구조조정 가속…포스코대우-P&S 합병 추진 △국회철강포럼 발족…철강산업 보호ㆍ육성 위한 입법활동 나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도전 △동국제강 숙원사업 브라질 CSP제철소 가동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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