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 노동위 중재로 공장 재가동

한국특수형강, 노동위 중재로 공장 재가동

  • 철강
  • 승인 2016.12.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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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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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함안, 녹산 등 3개 공장에서 일반형강·빌릿 생산 재가동

  국내 최대 일반형강 제조업체인 한국특수형강(대표 조권제)이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으로 27일부터 공장 설비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ㄱ형강/Copyright = 한국특수형강

  중재란 관계당사자 간의 분쟁에 대한 결정을 법원의 재판에 의하지 않고 중재인 또는 제3자에게 맡기는 것이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중재를 신청한 회사의 노조는 중재 신청 이후 15일간 파업을 할 수 없게 된다.

  한국특수형강의 중재 신청에 따라 12월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한시적으로 설비 가동을 재개했지만 이 기간에도 노사 협상은 타결되지 못했다. 

  이후 23~26일은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었고, 이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재정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은 '동결'되고 공장은 27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특수형강 노조 관계자는 “이번에 임금 동결이 된 상황에서 더 이상의 공장 가동 중단 없이 임직원들이 본업으로 돌아갔다”며 “노조 측에서는 회사에 상당 부분 양보했다. 노조원들이 중재재정에 대한 불복 의사 없이 본격적인 공장 재가동에 돌입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최근 철강 경기가 회복돼 내년에 회사의 경영 상황이 개선된다면 회사측에서도 노조에 임금을 올려줄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특수형강의 파업이 장기화돼 유통 시장에서는 일부 ㄱ형강 규격이 품귀 현상에 시달리는 등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특수형강의 공장 가동이 정상화됨에 따라 국내 유통 시장의 일반형강 '품귀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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