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6>국내외 주요 행사, ‘협력’으로 글로벌 파고 넘는다

<신년기획6>국내외 주요 행사, ‘협력’으로 글로벌 파고 넘는다

  • 철강
  • 승인 2017.01.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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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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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간담회, 세미나, 교류회 등 풍성
정보 공유, 현안 해결 함께 고민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우리 철강·비철금속업계는 올해에도 멈추지 않는 심장처럼 국가 경제와 전방산업들에 경쟁력과 추진력을 불어넣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물론 예상되는 시황은 악천후(惡天候)에 가깝다.

 세계 최대 철강 수입국(2015년 기준 철강 수입량 3,530만톤)이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2015년 기준 수출량 395만톤)인 미국은 강성 보호주의론자들로 구성된 트럼프 행정부의 지휘 아래 우리 철강금속제품에 대한 무역구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철강 전문가는 “미국이 환율 조작국 지정, 201조(세이프가드), 301조(일반적 무역보복), 232조(안보상 수입규제), 337조(특허권 침해) 등 모든 합법적 권한을 총동원해 초강경 규제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발 공급과잉도 여전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4,500만톤의 조강 생산능력을 감축했다고 발표했지만 수급 밸런스에 이를 때까지 중국의 구조개혁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지에 많은 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중국의 지방정부들이 세수를 확보하고 은행 부실을 막기 위해 철강기업들의 증산을 눈감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철강금속업계가 꺼낸 카드는 무엇일까?

 바로 ‘협력’이다. 간담회, 총회에서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고 세미나, 교류회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철강금속업계의 주요 행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1월

 1월에는 한국철강협회 철강업계 신년인사회, 기계진흥회 신년인사회,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위원회 이사위원 간담회가 열린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권오준 포스코 회장 연임 자격 심사도 예정돼 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해 12월 “포스코의 개혁을 추진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 추진해 왔던 정책들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남아있는 과제들을 완수하기 위해 회장 연임의사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의 연임이 승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할 가능성이 높고 부채비율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신성장동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기 때문이다.

 철강산업 리딩컴퍼니의 수장인 권 회장의 연임에 대한 1월 심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2월

 봄으로 가는 길목인 2월에는 협회, 조합들의 정기총회, 이사회 등이 빼곡히 예정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제50회 한국철강협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 이사회, 한국철선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대한내화물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기계진흥회 이사회,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정기총회 등이 이 시기에 열린다.

 세아제강 군산공장의 #2CCL 합리화도 2월에 완료된다.

 해외 행사로는 22nd Mexican Steel Forum, 한-인도 철강협회 교류회가 예정돼 있다.

  ◆ 3월

 포스코대우와 포스코P&S의 합병 소식이 들려올 3월에는 포스코 정기주주총회,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정기총회와 박람회인 제23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기전이 열린다.

 BH빔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티스테크의 괴산공장도 이 시기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행사로는 10th Steel Tube & Pipe Conference가 예정돼 있다.

  ◆ 4월

 4월에는 포스코강판이 삼원계(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양산에 돌입한다. 고내식 합금도금강판에 대한 수요가 막 일어나기 시작한 국내 시장에서 포스코강판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충칭가공센터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금속재료학회의 춘계학술대회(창원), 대한용접·접합학회의 2017년 춘계학술발표대회,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의 다이캐스팅 환경·경영 전략 세미나 등도 이 시기에 열린다.

  ◆ 5월

 따뜻한 5월에는 철강사랑 마라톤대회, 한국철강자원협회 친선골프대회가 열린다.

 강관 소재·생산기술 세미나 기술교류회와 동 및 동합금 기술강연회도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China Metal & Metallurgy가 열린다.

  ◆ 6월

 6월에는 제18회 철의 날과 제10회 비철금속의 날이 자리잡고 있다.

 해외에서는 Steel Survival Strategies ⅩⅩⅩⅡ(제32회 철강생존전략회의), Automotive Supply Chain Conference 등이 개최된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Steel Success Strategies ⅩⅩⅩⅠ(제31회 철강성공전략회의)에서는 피터 캄포 게르다우 북미 법인 대표의 망언에 대한 한국 철강사 관계자의 논박이 화제가 됐다. 이 자리에서 피터 캄포 대표는 조작된 그림과 표를 엮어 자료로 내걸고 “한국이 중국산 빌릿을 수입, 철근을 제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의 철강 무역수지는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국 철강사 관계자는 “중국산 빌릿을 수입하는 한국 업체들의 규모는 매우 작을 뿐더러 그들은 수출을 하지 않는다. 또한 한국의 대미(對美) 철근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1만7,000톤으로 매우 적어 무역수지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Success에서 Survival로 이름을 바꿔 내건 이번 32회에서는 어떠한 이슈가 발생할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포스코 광양 #7CGL도 6월에 준공되며 한국비철금속협회 상반기 세미나도 이 시기에 열린다.

  ◆ 7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알루미늄 차이나 2017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한-미국 철강협회 교류회도 예정돼 있다.

  ◆ 8월

 철강산업의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틸코리아2017이 한여름인 8월에 개최된다.

  ◆ 9월

 9월에는 한국철강자원협회 27주년 기념행사, 국제자원순환산업전이 열린다.

 포스코의 포항3고로 개수공사와 현대제철 열연 판매점 이엔지스틸의 슬리터라인 도입도 이 시기에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North American Automotive Metals Conference가 열린다.

  ◆ 10월

 10월에는 금속산업대전과 다양한 세미나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내지진강관세미나, 제13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 금속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부산)가 열리고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의 다이캐스팅 전문기술 세미나(금속산업대전), 한국마그네슘기술연구조합의 마그네슘 심포지엄, 동 및 동합금 기술강연회도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WSA annual meeting이 개최된다.

  ◆ 11월

 11월은 스테인리스 스틸(STS)의 달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STS 수요산업발전세미나, STS클럽 브레인스토밍이 이 달에 열린다.

 한국철강협회 회원사CEO 간담회, 에너지용강관 기술 교류회, 한국비철금속협회 하반기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해외에서는 11th Steel Scrap Conference가 개최된다.

  ◆ 12월

 2017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는 현대제철 순천 #3CGL이 준공된다.

 금속재료학회의 금속재료 발전 워크숍과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도 이 시기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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