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경기 다소 개선

12월 제조업 경기 다소 개선

  • 일반경제
  • 승인 2017.01.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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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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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케이PMI 49.4…전월比 1.4p 올라
작년 하반기 최고치…수출주문 5개월 만에 증가

  지난 12월 국내 제조업 경기가 소폭이나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흐름을 나타내는 PMI 조사 결과가 지난해 7월 이래 최고점을 기록했다.

  니케이(Nikkei)와 마킷(Markit)이 고옹으로 조사한 우리나라의 12월 PMI(Manufacturing Purchasing Managers’ Index)는 49.4를 기록하며 11월의 48.0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지수 자체가 50을 넘기지 못했지만 한국 제조업 경기 둔화 흐름이 다소 약화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

 

  12월 지수는 7월 이래 최고치 기록이지만 4분기가 2015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니케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과 신규 주문 감소폭이 모두 소폭에 그치면서 한국 제조업 경기 감소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어려운 경기 여건과 내수 감소를 그 이유로 언급했다.

  신규 주문 감소 흐름이 둔화된 것은 해외 수요 진작이 일정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이로 인해 신규 수출 주문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구매활동 증가율도 2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악재로 나타난 것은 고용 감소율이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가격의 경우, 구매 가격 부담은 2011년 5월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3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 가격도 증가했다.

  생산과 마찬가지로 신규 주문도 7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감소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 주문 감소의 핵심 요인은 내수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외 수요가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12월 신규 수출 주문은 최근 2년래 가장 가파르게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인도, 태국, 중국, 유럽과의 교역량 증가를 그 이유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고 효과 개선 및 신제품 출시를 언급한 응답자들도 있었다.

  한편, 제조업체들의 구매 활동은 2015년 2월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반면, 고용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구매가격은 현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 결과, 생산가격은 68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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