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새해 첫 수주 성공…1조5,000억 규모

삼성중공업, 새해 첫 수주 성공…1조5,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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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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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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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에서 올해 처음으로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일메이저 BP사(社)가 발주하는 ‘매드독(Mad Dog)Ⅱ 프로젝트’의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Floating Production Unit)를 약 1조5,000억원(약 12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해양플랜트와 같은 종류의 부유식 생산설비. (사진제공 삼성중공업)

  해양플랜트 수주는 1년6개월 만으로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FPU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해상의 매드독 유전의 2단계 개발 사업에 투입되는 장비다. 하루에 원유 약 11만배럴과 천연가스 약 71만㎥를 생산할 수 있는 대형설비로 자체 중량만 5만8,000톤에 달한다. 납기는 2020년 8월까지다.

  앞서 11만톤과 7만톤 규모의 대형 FPU를 건조한 경험이 이번 수주전에 도움이 됐다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이번 매드독2 프로젝트는 지난 1998년 발견된 멕시코만 매드독 유전의 매장량 추정치가 2009년 추가 탐사로 상향되면서 시작된 2단계 개발 사업이다. 추가 탐사 결과 매장량은 당초 추정치의 2배 가량인 40억배럴 이상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삼성중공업은 ENI사(社)가 발주하는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 프로젝트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어 해양플랜트 분야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 등이 컨소시엄으로 수주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의 계약금액은 3조원(약 25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무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회복되며 1년 반만에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적정 수익성도 기대하고 있으며 일감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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