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잠정 실적 발표…희비 엇갈려

삼성전자‧LG전자 잠정 실적 발표…희비 엇갈려

  • 수요산업
  • 승인 2017.01.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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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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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조2,000억원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 14조원 매출에도 영업손실 353억원 ‘적자전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LG전자는 적자전환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5조2,000억원에 비해 76.9%, 전년 동기 6조1,400억원 대비 49.8%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선전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했고 대형 TV와 스마트폰 판매 증가도 실적을 견인했다. 또 프리미엄 냉장고·세탁기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CE(소비자가전) 부문도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전자의 4분기 잠정 실적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은 14조7,81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1.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3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요인으로 스마트폰 사업 부문(MC사업본부)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또 그동안 LG전자의 실적을 이끌었던 H&A사업본부(가전)와 HE사업본부(TV)의 실적이 이전보다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TV 패널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원가가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시장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마케팅 비용이 상승한 가운데 제품 가격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가전 역시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도 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는 잠정 실적으로 이달 말에 부문별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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