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7.1%↑… 내수 9.6, 수출 4% 증가

  컬러강판 12월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내수 판매량은 예년과 달리 가수요가 붙으며 급증했다.

  본지가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 9개사의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12월 내수 판매량은 10만4,200톤으로 전년 대비 22.7% 급증했으며 수출은 8만6,700톤으로 1.3% 증가했다.

  판매가 급증한 것은 내수 가수요 발생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12월은 일반적으로 수요가들이 연말 정산을 위해 재고 정리를 하지만 이번에는 2017년 1월 가격인상을 앞두고 오히려 가수요가 생겼다.

  2017년 초에 가격인상폭이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들이 재고 정리보다 오히려 원자재 매입을 선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12월 판매양상과 달리 판매가 잘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는 가격인상과 더불어 비수기 수요 감소 영향까지 겹쳐 판매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총 판매량은 220만5,100톤으로 2015년 205만9,800톤에 비해 7.1% 증가했다. 내수는 121만8,300톤으로 9.6% 증가했고 수출도 98만6,800톤으로 4% 늘었다.

  전반적인 판매 증가는 컬러강판 가격인상에 따른 가수요 발생현상과 더불어 동국제강의 9CCL 가동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업계인 샌드위치패널업계의 업체별 체감수요 감소와 달리 실제 컬러강판 수요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