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가 녹이 슨다고?…국민 안전과 직결-①
스테인리스가 녹이 슨다고?…국민 안전과 직결-①
  • 박성수
  • 승인 2017.01.17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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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부적합 철강재, 손 놓고 있을 것인가
STS 304강종 대비 40% 이상 저렴한 저급 200계 사용해 국민 안전과 STS 이미지 실추

  스테인리스 소재가 사용되는 곳은 일반 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테인리스(Stainless)는 Stain(녹)과 Less(~이 없는)의 합성어로 녹이 잘 슬지 않는 철강재를 뜻한다. 스테인리스는 일반적으로 주방기기, 전자제품 등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건축 내외장재는 물론 가로등, 펜스, 볼드 등 가로시설물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특히 스테인리스는 녹이 잘 슬지 않기 때문에 일반 탄소강 대신 사용돼 도시의 경관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최근 부적합 스테인리스소재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도시 외관을 해치는 한편 스테인리스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스테인리스는 녹이 잘 슬지 않는다는 인식이 대부분이지만 스테인리스 소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스테인리스가 녹이 슬어 제품 전체 이미지가 떨어지는 상황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클럽은 지난 2012년부터 부적합 철강재 조사에 적극 나서면서 시장의 혼란을 예방하고 국내 STS 산업 신뢰 회복과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부적합 철강재 신고센터 신고추세>
구분 2012 2013 2014~2015 2016 합계
신고접수(건수) 18 197 302 97 614
적발() 1 20 59 18 98
조사적발률(%) 5.60% 10.20% 19.50% 18.5% 16%


  ■ 부적합 철강재 뿌리 뽑기 위해 100건 가까이 조사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지난 2012년부터 부적합 철강재 신고에 나섰다. 작년에는 97건의 신고중 81건을 조사한 결과 31건이 부적합 철강재로 밝혀졌으며 이중 18건이 가로시설물이었다 신고는 서울이 4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 대구, 전남, 경북 순이었다. 조사 결과 총 대구, 서울, 경북, 전남 순으로 적발건수가 많았다. 가로시설물 대상으로 대구가 8건, 서울 6건, 경북 4건, 전남 0건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2년에는 1건, 2013년 20건, 2014~2015년에는 59건의 부적합 철강재가 적발됐다.

 

<2016년 부적합 철강재 조사 결과>
신고 조사 적발 가로시설물 비고
해당건수
97 81 31 18 ㅇ 신고센터 포상금 (30만원)
  서울 40   31   서울 8   6 ㅇ 전남지역 APT 단지(20건)포함
대구 22 22 대구 16 8 ㅇ 현수막 거치대, 지하철 시설물 등 규정 외 항목제외
경북 14 7 경북 4 4  
  전남 21   21   전남 3   0  


  주요 가로시설물에는 안전펜스, 볼라드, 가로등이 있었으며 이중 펜스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볼라드가 7건, 가로등은 0건으로 조사됐다.

  STS클럽은 부적합 철강재 조사 이후 스테인리스 부적합 철강재 시설물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정품 소재를 사용한 시설물로 교체할 것과 차후 스테인리스 공공가로시설물 설치시 품질검사증명서 확인 등을 통해 사용강종 확인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지자체는 예산부족으로 추후에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부적합 철강재 현장 조사 결과>
  안전휀스 볼라드 가로등 합계
합계 11 7 0 18
서울지역 6 0 0 6
대구지역 3 5 0 8
경북지역 2 2 0 4

  또한 철강협회는 향후에도 부적합 철강재 사용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련법에 따른 규격품을 사용해야 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공공가로시설물에 계속 저급 제품을 사용하는 시공업체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에 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STS 클럽은 가로시설물 외에도 일반 아파트 단지에도 부적합 스테인리스가 사용되는지 조사했다. STS 클럽은 지난해 7월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 시설물에 대해 부적합 STS 철강재 조사를 실시했다.

  STS클럽은 아파트 시공 시설물에 STS 304 강종이 사용됐는지 확인해달라는 아파트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성분분석기로 부적합 소재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 부적합 철강재 사용 시설물 신고를 받은 STS 클럽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사진=한국철강협회)

  주차장 난간부 지지대, 주차장 캐노피, 보행자 펜스, 보일러실 계단 손잡이 등 총 4개의 시설물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주차장 난간부, 캐노피, 보행자 펜스는 니켈이 7.5% 이상 함유된 STS 304 강종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일러실 계단손잡이는 니켈함유량이 1% 수준인 저급 200계 강종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KS에 기재된 200계 스테인리스 기준은 니켈 함량이 3.5~6%로 규정돼 있지만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니켈 함량이 미달된 200계 제품은 최종 수요가들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단지 저가의 스테인리스로만 인식돼 판매될 가능성이 큰 점과 함유량이 0.3~0.5% 수준의 KS 기준 미달 제품이 유통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스테인리스 제품 자체에 불신으로 연결될 수 있어 수요 확대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부적합 철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시설물에 대한 조사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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