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비철금속의날’을 위한 제언
‘제10회 비철금속의날’을 위한 제언
  • 김간언
  • 승인 2017.02.22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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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비철금속협회가 오는 6월 2일 금요일 제10회 비철금속의날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비철금속의날이 10주년인 만큼 비철금속 업계의 위상 제고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자원순환사회법 등 정부가 중요하게 진행하고 있는 정책들이 비철 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형제 관계인 철강 업계가 다양한 정부 정책에도 그리 큰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을 볼 때 비철 업계가 받은 피해가 정부의 홀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배출권거래제만을 보더라도 타 업종에 비해 부족한 할당량으로 인해 비철 업계가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이에 관계자들은 비철 업계가 국민적 인지도 상승과 정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 설정에 매우 미흡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몇 년간의 비철금속의날만 보더라도 참석한 정부 관계자의 직급이 단계적으로 낮아졌다.

  한때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바 있지만 지난해에는 산업부 국장이 참석하는 수준이 됐다. 그때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 

  비철금속 업계를 알리는 유일한 행사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해에는 일부 업체의 임원들도 비철금속의날보다 회사 일정을 더 챙기며 불참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비철협회 회원사들은 제10회 비철금속의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철협회 총회에서 구자홍 회장은 이번 비철금속의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총회에서 논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행사가 3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회장을 비롯한 회원사들이 중요성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이에 기자는 제10회 비철금속의날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거나 더 축소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우려가 들었다.  

  그래도 3년 전 비철금속의날에는 여러 매체의 기자들도 볼 수 있었는데 왜인지 2년전부터는 기자들의 발길마저 끊겨서 비철금속의날 행사 기사를 보기도 힘들어졌다.

  여론과 업계의 인지도가 정부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재 상황에서 비철금속 업계의 인지도는 후퇴 중인 것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풍산과 같은 우량 상장 회사만이 비철 업계의 이름을 알리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철금속 업계는 제10회 비철금속의날의 중요성을 다시금 고민해 보고 이를 업계 위상 제고의 기회로 적극 이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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