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경기 회복 기대감.. 1,140원대 안착 예상

(환율) 美 경기 회복 기대감.. 1,140원대 안착 예상

  • 일반경제
  • 승인 2017.03.02 10:32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3월 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140.6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11.3원 급등한 1,142.0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세제개편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미국 경제 동력을 재가동하기 위해 역사적 세제개혁안을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이 어느 지역에서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도록 세율을 낮추고 중산층을 위한 막대한 감세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인 미국의 경제지표는 트럼프 정책 기대감의 온도를 더 높였다.

 미 상무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임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이다.

 1월 개인소득은 0.4% 증가했고 1월 저축률은 전월의 5.4%에서 5.5%로 높아졌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월에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1.9% 상승했다. ‘전년비 1.9% 상승’은 2012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다.

 지난 2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0에서 57.7로 상승했다. 이는 201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WSJ 조사치 56.0도 상회하는 것이다.

 외환딜러들의 예상레인지는 1,138.0~1,145.0원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