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기준 對韓 수입규제 총 181건 중 절반 수준

  지난 2월말 기준 철강ㆍ금속분야 수입규제가 8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미국의 규제 건수가 20%를 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는 30개국 총 181건(규제중 137건, 조사중 4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철강 수입규제은 1월말에 비해 2건이 줄어든 88건이었지만 전체 수입규제의 48.1%에 달할 정도로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만큼 국내 철강ㆍ금속업계의 수출환경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2월에 변동된 규제는 대만의 아연도금강판과 탄소강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조사가 2월 20일에 확정되면서 직접적인 규제로 전환됐다.

  대만은 최종 판정에서 한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해 2021년 8월 21일까지 5년간 4.02~8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탄소강후판에 대해서는 포스코 4.02%, 현대제철 19.91%, 기타 80.50%의 반덤핑관세 부과가 결정됐다.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각국의 수입규제(조사 포함)는 미국 18건, 태국 11건, 인도 9건, 캐나다 8건, 호주 6건 등 5개국에 집중되어 전체 규제의 59.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