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비철금속 시황 전망 [현대선물]

3월 비철금속 시황 전망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7.03.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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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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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에서 수요로’

2월 리뷰: 공급 차질 우려 덕 본 2월

  2월 비철금속은 공급 차질 우려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월말 상승을 멈추고 방향을 틀었다. 중국 때문이었다. 2월 23일 중국이 전국 차원의 부동산세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 내 가장 큰 비철금속 수요처인 부동산 시장에 세금을 부과하게 되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돼 비철금속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최근 중국 당국의 발언을 고려할 때, 지금의 이런 조치들은 무리하게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기보다는 신용 증가를 제약하더라도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중국 내 비철금속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심화됐다.

  물론, 문제는 더 있다. 바로 미국이다.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이끈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친경제성장 정책들이 실행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월 전망: 공급에서 수요로

  3월에는 달라질 것으로 본다. 지난 2개월 시장의 관심은 수요보다 공급에 있었다. 전기동, 알루미늄, 니켈 모두 광산 파업과 폐쇄 등과 같은 생산 차질 문제로 인해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상승을 지지했다. 상대적으로 수요는 관심 밖이었다. 물론, 필요 시마다 수요 관련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을 제한했지만 그때뿐이었다. 하지만 시장의 관심은 점점 공급에서 수요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북반구 지역의 제조업체들 3월부터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기의 수요를 바탕으로 상반기 수요를 판단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선, 재고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상당수 1차 가공업체들은 계절적 성수기에 앞서 2월부터 재고 재구축에 나선다. 쉽게 말해 창고에 줄었던 재고를 다시 채워 넣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월 상해거래소(SHFE) 전기동 재고는 증가했다. 이는 재고 감소를 기대했던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본다. LME도 비슷하다. 결국, 재고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

  다시 중국과 미국 정책에 기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비철금속을 소비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그다음은 미국이다. 결국, 이 두 국가 경제 상황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이 결정된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정치적인 불확실성까지 추가되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런 상황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적인 도움 없이는 수요 증가가 힘들기 때문이다. 실제 인프라 투자 계획 등과 같은 수요 증가 요인들이 불확실해질 경우 가격이 크게 변동했던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했다고 본다. 앞에 언급한 계절적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호재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이들 국가들의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상승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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