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스틸, 철근 가공 ‘로스 제로’ 특허로 획기적 원가절감
강한스틸, 철근 가공 ‘로스 제로’ 특허로 획기적 원가절감
  • 안종호
  • 승인 2017.03.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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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부지 경매로 넘어간 사업 초기 우여곡절 극복
로스율 제로를 목표로 ‘로스 제로’ 프로그램 특허 등록
원가절감, 생산성으로 승부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화길 소재 강한스틸(대표 강주영)이 최근 철근 가공 하치장 완공을 허가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여러 공사 현장에서 가공 철근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 강한스틸에 철근 가공을 의뢰했기 때문이다.

  기존 400톤 규모의 가공철근을 적재할 수 있었던 야적장을 확장 공사해 1,000톤 수준의 철근 가공품을 적재할 수 있다. 500톤 정도만 보관할 수 있었던 좁은 하치장을 원철 5,000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했다.

▲ 강한스틸 강주영 대표/안종호 기자
  이에 본지에서는 상호명 뿐만 아니라 실제로도 철근 가공 생산성이 강한 ‘강한스틸’ 강주영 대표를 만나 회사의 연혁 및 철근 가공업계의 전반적인 이슈·시황, 사업 초기 역경을 극복한 사연 등에 대해 밀착 취재했다. <편집자주>

Q. 회사 연혁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달라.

A. 우리 회사는 지난 2011년 1월 28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 소재 공장을 임대하여 직원 8명으로 개업했다. 이후 2월 16일 회사를, 2월 20일에는 공장을 설립했다.

같은 해 3월 12일에는 철근 가공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우리가 보유한 장비는 몇 개 안되는 작은 벤딩기와 컷팅기 그리고 지게차 2대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업 초창기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사업을 시작한지 며칠 뒤 우리가 보유한 가공 공장이 경매에 넘어간 것이다.

눈 앞에서 우리가 투자한 보증금 1억, 시설 투자 비용 1억 등 총 2억원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나를 비롯한 강한스틸 직원들은 죽산면 소재 가공공장에서 사실상 쫓겨나다시피 나와야 했다.

안성시 죽산면 공장에서 쫓겨날 날짜를 앞두고 급하게 공장을 찾다가 지금 충북 진천군 덕산면 소재의 공장을 신축하게 되었다.

▲ 강한스틸 신축 사무동 내부/안종호 기자
Q. 사업 초기부터 어려운 역경을 겪었다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을 텐데?

좌절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막막한 심정으로 진천 공장을 신축하였고, 철근 가공업 하나만 지금껏 해왔기 때문에 다른 일로 전직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직원들이 끝까지 회사와 같이 해주었기 때문에 회사의 사정은 점점 좋아졌다.

처음 공장을 신축했을 당시 진천군청에서 9,900 이상으로 공장을 지으면 허가에만 2달이 넘게 걸린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9,900 이하 수준으로 공장을 설립하고 조금씩 공장 규모를 넓혀나갔다.

꾸준히 공장을 확장한 결과 2017년 3월 현재에는 공장동 3동, 기숙사 2동, 사무실 2동, 하치장 등 총 17,000 수준으로 회사 규모가 커졌다.

▲ 새로 증축된 철근 하치장/안종호 기자
Q. 회사가 위기에 빠진 순간에도 직원들이 끝까지 남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가족 같은 회사를 꾸리기 위해 직원들과 기숙사에서 먹고 자며 하치장 상하차와 재고관리 등 현장 업무를 시작했다.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운 가공 공장에서 새우잠을 자는 등 현장 직원들과 동고동락한 시간들이 직원들과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계기인 것 같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입장과 고충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고 단순히 매출액이 높은 회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결정적인 경험이었다.

Q. 하치장 증축 전후로 바뀐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하치장 증축 이전 400톤 수준으로 철근 야적 시 매우 혼잡한 상황을 초래했다. 직원들이 일하기 힘들어하고, 위험한 상황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번 하치장 준공을 통해 원철이 건물안으로 모두 들어갈 수 있어 1,000톤 수준의 야적장을 마련했다.

이번 하치장 준공은 400톤 규모의 철근을 수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야적장을 확장 공사한 것이다. 이 공사를 통해 1,000톤 수준의 가공 철근, 원철 5,000~6,000톤을 수용하게 됐다.

하치장 건립의 주목적은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의 좁은 공간에서 철근을 여러 번 움직이다보니 지게차 직원들의 활동 동선이 겹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고자 시행한 것이다.

또한 하치장 완공을 허가 받아 야적장 공간이 넓어져 상차 시 철근이 누락되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장비는 벤딩기는 15대, 절단기는 12대, 코일기계 5대, 원곡기 1대, 지게차 5대 이다. 넓은 야적장 공간을 충분히 활용해 더 많은 장비들을 설치할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 납기일을 더 빨리 앞당길 수 있고, 생산력 또한 대폭 증가해 곧 강한스틸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향후에도 최신 장비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Q. 강한스틸은 100% 국내산 철근만을 가공한다. 수입산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산에 높은 비중을 두는 이유가 있다면?

A. 최근 들어 중국산 철근의 품질이 좋아지고 있지만, 일부 중국산 철근이 KS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편법적인 방법으로 다른 회사의 판권을 사들여 재공급하는 등 법령상 허점을 파고들어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리가 가공하는 철근은 품질·안정성 면에서 최고이길 원하기 때문에 국내 7대 제강사 철근으로만 임가공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하치장을 확장한 이후에도 국내 7대 제강사 철근을 가공해 최상의 품질과 다양한 서비스로 실수요가,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국산 철근을 가공해 안전한 건축물을 지어 국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Q. 강한스틸의 기업철학이 있다면?

우리 홈페이지 주소(http://강한스틸.한국)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강한스틸의 기업 철학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이다.

실수가 있고 서툴어도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관리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 강한스틸 신축 사무동 및 하치장/안종호 기자
Q. 최근 철근 가공업계 이슈 및 시황은?

지난해에는 철근 가공업계의 일감이 굉장히 많았다. 한달에 가공할 수 있는 능력이 정해져있음에도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새벽 2~3시까지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올해 초가 지나면서 상황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철근 가공 수요는 견조하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꾸준히 일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1~2군 건설사들 뿐만 아니라 3~4군 수준의 소규모 건설사들도 최근 철근 계약을 체결할 때 가공을 포함하고 있어 2017년 말까지 철근 가공업은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Q. 강한스틸의 올해 목표가 있다면?

우리 공장에는 생산 직원이 총 35명 있는데, 단순 용역과 지게차를 제외하고 철근 가공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직원은 28명으로 월 평균 7,000톤을 생산한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이를 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 평균 270톤의 철근이 가공되고 있는 것이다. 즉 28명의 생산 직원이 개별적으로 하루 10톤 가량의 철근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

철근 가공 기술자들 중에 하루 평균 5.5톤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우리는 대부분의 전문 근로자들이 업계 최고 수준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이 덕분에 ‘강한스틸’이라고 하면 1군 건설사 및 주요 실수요가들은 ‘납기일이 가장 빠른 회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직원들이 잘하고 있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더 향상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속한 급발주 대응, 건설 현장에서 유동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고객사에게 편의를 더욱 빨리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Q. 진천에 위치한 공장이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면?

경부 고속도로, 중부 고속도로, 평택-제천 고속도로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속적으로 주변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 있어 강원도 일부지역에도 납품이 가능하다.

처음 진천에 공장을 인수했을 때 토지 가격이 매우 저렴했다. 이후 산수, 신척, 오송 산업단지 등 진천군이 혁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부동산 가격도 많이 오른 상황이다.

Q. 기자가 주요 건설사 구매 임원들을 만나보면 ‘강한스틸’이라는 회사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가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생산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이다. 이런 이미지가 생긴 데에 노하우가 있다면?

철근 가공업종은 저가 및 출혈 경쟁으로 인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 이로 인해 남들보다 정밀한, 남들보다 더 많은 양의 철근 가공을 할 수 있어야 이 업종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강한스틸은 로스율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특허 등록 2건과 이를 활용한 ‘로스 제로’라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 제로’를 통해 원가절감·생산성 향상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후 최소 월 1,500만원의 정도의 로스 절감 효과를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로스 제로‘는 기존의 모든 제품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정확한 톤수와 로스를 계산해 초보 가공 직원들도 쉽게 로스율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가공 공장들은 철근을 절단하는 작업자들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로스율을 계산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우리 회사의 시스템은 이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정확한 컴퓨터 알고리즘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밀 계산이 가능하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생산관리서를 확인해 작업자들이 빠른 업무 진행을 할 수 있게 돼 건설사들은 우리 회사가 신속하면서도 정확한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급발주 대응과 1인당 생산량’은 당사가 대한민국 최고수준에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 회사명 : 강한스틸
▣ 주소지 :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인화길 152-1번지
▣ 연락처 : 043-533-7912, 043-534-7912
▣ 회사 홈페이지 : http://강한스틸.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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