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은 종이신문의 최대 장점이다
‘편집’은 종이신문의 최대 장점이다
  • 정하영
  • 승인 2017.04.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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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의 명언이다. 새삼 신문의 중요성과 언론의 자유를 강조한 말이다.
4월 7일은 제 61회 신문의 날이다.
하지만 인터넷뉴스가 새로운 유력 정보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빠른 뉴스와 손쉬운 정보 욕구에 신문은 인터넷에 미치지 못한다.
그런데 이번 신문의 날을 맞아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종이신문을 예찬했다.
“집에서 국회까지 오는 1시간 반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인터넷이 아니라 신문을 보는데 둘 사이에 너무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이신문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면 한눈에 기사의 크기와 배치를 보고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레이아웃 인포메이션(배치 ·편집 정보)’인데 정말 소중한 정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신문이 인터넷으로 들어가면서 레이아웃 인포메이션이 사라진다”며 “그렇다보니 기사로서 가치가 떨어지지만 흥미를 끄는 기사가 소비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많은 문제인식을 가진다”고 말했다.

  2014년 미국 인터넷 뉴스 업계에 불었던 새로운 움직임이 생각난다. 새롭고 빠른 뉴스와 정보에 집착하던 미국 인터넷뉴스 시장에 10건 안팍의 정제(精製)된 뉴스를 하루 한 번 또는 오전, 오후로 나눠 제공하는 뉴스 앱(News App.)이 등장했다. 시간 흐름에 따라 계속 새 뉴스를 제공하던 인터넷뉴스 제공 방식에 역행하는 것이었다.
야후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등으로 확산된 이 방식은 지금까지와 달리 “뉴스를 모아서 읽겠다”는 의미다.

  안 후보가 강조한 ‘레이아웃 인포메이션’은 바로 종이신문의 ‘편집’과 직접 연결된다. 신문의 기능인 편집을 통해 선별과 정제라는 독특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전문지(專門紙)의 경우 종이신문의 위상은 더욱 빛난다.
수요가인 독자들이 정확한 취재, 전문적인 지식 등 보다 가치 있는 정보를 요구하고 또 수시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속보 위주인 인터넷보다는 종이신문이 훨씬 그에 부합한다.
특히 국내 철강금속 전문지 사이에도 인터넷매체의 가장 큰 단점인 ‘카더라’, ‘아님 말고’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적지 않은 업계 관계자와 독자들이 이에 식상하고 짜증을 내는 이유다. 바로 수정과 삭제가 가능한 인터넷의 특징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신문, 특히 전문지가 용기를 잃지 않아야 되는 이유임을 신문의 날을 맞아 다시 한 번 새겨본다.

  보다 더 정확한 취재를 통해 중요한 기사는 물론 종합, 분석과 편집 기능을 최대한 살린 정보를 제공해 업계와 독자들에 도움을 주고 사랑받는, 더불어 철강금속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종이신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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