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트 업계, “뿌리산업 지원, 더 신경 써 달라”

다이캐스트 업계, “뿌리산업 지원, 더 신경 써 달라”

  • 비철금속
  • 승인 2017.04.2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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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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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 세미나’ 개최... 공장 증축·신축·이전 등 어려움 ‘호소’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이하 다이캐스트조합) 장석기 이사장이 “다이캐스팅 업계의 공장 증축과 신축, 이전 등에 애로가 많다”면서 “국가 뿌리산업으로서 다이캐스팅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 관계기관에서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4월 27일 열린 2017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 세미나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다이캐스트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이캐스트 산업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고, 날로 중요성을 더하는 환경경영 이슈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다이캐스트조합이 2017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 세미나를 4월 27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이캐스트조합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후원해 국내 다이캐스팅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이캐스트조합 장석기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해 다이캐스트 업계에서는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실적이 3~5% 성장세를 유지했고, 몇 년 전까지 100억원에 불과하던 업체들의 매출액이 지난해는 3천억원대의 매출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주요 고객도 국내 기업을 벗어나 세계 시장에 직접 수출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기술력이 선진 외국과 대등한 위치에 진입하게 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우리 조합에서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매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요 공단에서 다이캐스팅 물량 증가에 따른 공장 증축이나 신축, 이전이 필요한 경우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허가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이캐스팅 분야는 다른 업종에 비해 생산설비나 공정 환경 부분이 양호하고, 정부의 뿌리산업 육성 지원 산업임에도 이러한 제약을 받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로서 관계기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 첫 강연자로 현대자동차품질강화추진단의 고영진 위원은 ‘자동차 산업의 발전 방향과 다이캐스팅’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고 위원은 강연을 통해 일본 다이캐스팅과 우리나라의 다이캐스팅 수준을 비교하고 ▲부품 박육화를 위한 요소 기술 ▲언더컷 형상 구현 기술 ▲환경차용 파워소스 하우징 주조 기술 ▲진공 다이캐스팅 주조 기술 등 일본 다이캐스팅 신기술 동향에 관해 소개했다.
 
 오후 시간에는 오성테크 백윤관 본부장의 ‘다이캐스팅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금형관리 1.2.3’, 국립환경인력개발원 명노일 서기관의 ‘환경 감시 주요 내용 및 사례’ , 서강대학교 한도석 박사의 ‘인더스트리 4.0과 다이캐스팅의 미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현정 실장의 ‘환경부의 중소기업 환경경영 지원사업 개요’, 대용산업 정희철 회장의 ‘다이캐스팅 제조산업에서의 이익률 제고 방안’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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