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에도 부진, 사드 후폭풍 여전

현대기아차 4월에도 부진, 사드 후폭풍 여전

  • 수요산업
  • 승인 2017.05.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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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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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판매량이 4월에도 감소하며 두 달째 약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판매량은 각각 36만4,225대와 20만9,832대로 전년 대비 11.7%, 13.2% 급감했다.

  중국발 사드보복 영향이 4월에도 이어지면서 한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가 두 달째 휘청거리고 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6만361대를 기록하며 작년보다 1.5%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30만3,864대로 전년 대비 13.9%나 감소했다.

  기아차는 내수 4만3천,515대로 전년 대비 10.3% 감소했으며 수출은 16만6,317대로 13.9% 줄어들며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는 중국 시장 판매량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팔아 전년 대비 52.2%나 급감했다.

  4월 중국 실적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을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해외 판매 실적은 3월 대비 각각 11.2%, 12.7% 감소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최대 시장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 21.5%에 해당하는 114만2,016대, 65만6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로서는 내수 시장에서 신형 그랜저가 5개월 연속 1만대 돌파에 성공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쏘나타와 아반떼는 각각 9,127대와 8,265대가 팔렸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의 1~4월 누적 전체 판매 대수는 각각 145만4,146대, 86만9,0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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