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서 재건축·재개발…철근 신수요

올 하반기 서울서 재건축·재개발…철근 신수요

  • 철강
  • 승인 2017.05.1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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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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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구 전체 42% 차지
서대문·동대문·성북 등 강북도 이주수요 많아 전세난 초래 가능성↑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로 이주를 해야 하는 수요가 5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철근의 신수요로 떠오르고 있다.

8일 부동산114 추산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사업승인 이후 관리처분을 받았거나 앞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총 4만8,921가구(단독주택 재건축 물량은 제외)에 이른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균 평수는 한 가구당 33~34평 수준이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건설 단위 면적당 철근 사용량은 평당 300kg 수준이다. 즉 33평의 아파트 한 가구에 철근이 10톤 정도 소비되는 셈이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아파트에는 새로 짓는 아파트보다는 철근 소비가 적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철근 수요가 적지 않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반적으로 사업승인을 받은 후 관리처분인가 신청까지 6~8개월이 걸리고 이후 관리처분인가와 이주까지 다시 3~6개월 정도가 걸린다.

1,000가구 이상인 대규모 단지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경우 전체의 42%에 육박하는 2만462가구가 이주에 들어갈 수 있다.

당장 내달부터 5,930가구 규모의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이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난 2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거주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전셋집을 알아보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연초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고래힐) 등 대단지 입주로 전셋값이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0.21%로 상승 전환했다.

이주 수요는 인근 위례와 하남신도시까지 확산하고 있다. 송파구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위례신도시는 둔촌주공 아파트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주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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