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원용강관 가격 10% 인상" VS 강관 업계, "말도 안된다"

농협, "농원용강관 가격 10% 인상" VS 강관 업계, "말도 안된다"

  • 철강
  • 승인 2017.05.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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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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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업계, 연단가 계약 납품 포기
유통업체나 개별 입찰 물량만 소화

  농협과 강관 업계의 농원용강관 연단가 계약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강관 업계에 따르면 농협 측은 강관 업계에 농원용강관의 가격을 기존 보다 10%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관 업계에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강관 업계는 농협에 원자재 가격 인상분 적용을 요청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상승했지만 농협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과거 연단가를 적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강관 업계에서는 제품을 납품해도 수익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난 3월에는 농협과 강관 업계의 연단가 계약일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입장 차이로 계약을 맺지 못했다.

  현재 강관 업계는 연단가 계약 납품을 포기하고 개별 입찰 물량이나 유통업체에 농원용강관을 판매하고 있다. 강관 산업의 경우 원자재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는다. 원자재 비중이 높다보니 강관 업계는 농협중앙회의 가격 정책에 반감을 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농협 측의 기존 연단가 가격표에서 10% 인상을 받아들일 때 강관 업체들은 적자 판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생산업체 간 계통구매 계약을 통해 해당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농원용 파이프를 제공하고 있다.

  농가에서 하우스에 사용되는 강관의 규격과 수량을 적어 지역 농협에 조달을 요청하면 중앙회가 계통구매 계약 업체 16곳에 이를 통보, 해당 농협에서 가장 가까운 업체가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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