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 美 OCTG공장으로…“강관 산업 불 지핀다”

세아제강, 美 OCTG공장으로…“강관 산업 불 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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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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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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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정상가동으로 美 내수 시장 공략
관세 인하 효과로 경쟁력 확보

  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대표 이휘령)이 6월부터 미국 유정용강관(OCTG) 상업생산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현지 OCTG강관 공장인 가동을 통해 현지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두개 회사의 자산을 동시에 인수한 이후 일관생산 및 후처리 라인구축을 위한 조직통합부터 설비 합리화까지 전반적인 PMI(post-merger integration)을 진행중에 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5만톤이다.

▲ 세아제강이 포항공장에서 만든 강관제품/사진 세아제강

  세아제강은 지난해 11월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 제조 및 프로세싱 업체 두 곳의 자산을 약 1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미국 내 자회사 'SSUSA(SeAH Steel USA, LLC.)'라는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SSUSA는 시생산을 진행과 동시에 설비합리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 생산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현지 인력 충원 및 조직개편도 진행 중에 있다.

  세아제강은 미국 공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미국 상무부의 OCTG강관 반덤핑 관세율이 낮아진 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세아제강에 대한 미국 OCTG강관 수출 반덤핑 관세를 2.76%로 최종 판결했다. 이는 예비판정(3.8%)보다 낮게 결정된 것이다.
 

▲ 세아제강 이휘령 대표/사진 세아제강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관 수출은 총 66만3,935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만9,161톤 보다 35.7% 증가했다. 수출 물량 증가를 이끈 제품은 단연 유정용강관(OCTG)이다. OCTG강관의 수출 물량은 올 1~4월 총 30만9,74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1,523톤 보다 무려 333.1% 늘었다.

  OCTG강관의 경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일가스와 유전개발을 시작하면서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리그 수 증가와 함께 현지 수요도 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3주차 드릴링리그 가동기수를 살펴보면 총 901기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4기 보다 497기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아제강이 현지 공장 인수와 반덤핑 관세 인하로 미국 현지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며 “향후 원자재 조달이나 설비 합리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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