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26만6,102톤, 전년대비 27.5% 감소
수입은 35만1,191톤으로 전년대비 3.8% 줄어
수출 가격 하락 속 보호무역주의 영향 지속

  5월 열연강판(열연광폭광대 일반 기준) 수출과 수입이 전년대비 모두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 5월 열연강판(HR) 수출은 26만6,102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7,172톤에 비해 27.5%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0.7%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량을 살펴보면 인도에 8만5,405톤을 수출하며 가장 많은 양을 판매했다. 베트남에는 4만2,757톤을 수출해 두 번째로 많은 양을 판매했으며 일본에 3만3,012톤을 수출해 뒤를 이었다.

  5월 수입 역시 전년대비 감소했다. 5월 수입량은 35만1,191톤으로 지난해 5월 36만4,936톤보다 3.8% 줄었다. 전월대비로도 16.8%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량은 일본에서 17만100톤을 수입하며 가장 많을 양을 기록했고 중국에서 14만5,474톤을 수입해 뒤를 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 분위기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수출 가격이 4월 하락한 가운데 5월에도 여전히 보합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주의 역시 이어지면서 국내 제조사들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국의 반덤핑 관세로 인해 미국 수출은 지난해 5월 5만8,881톤에서 올해 5월 1만6,773톤으로 급감했다. 다만 그동안 미국과 함께 판매가 감소했던 인도로의 수출은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인도로의 수출 기대감은 살아난 상황이다.

  수입은 국내 시황 악화와 중국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수입업체들과 실수요업체들은 신규계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국내 시황 악화로 인해 중국산 수입재 유통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6월 중순 현재 톤당 57만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 이에 수입업체들과 실수요업체 모두 신규계약을 진행하기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입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