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중국 IWHR과 기술교류 확대

건설연, 중국 IWHR과 기술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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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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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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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IWHR과 제14회 정기 국제교류회 개최
중국연구소와 중단 없는 기술교류 협력 추진

최근 대한민국과 중국 간 국제관계의 경색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 분야 기술교류협력은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원장 匡尚富(Kuang Shangfu), 이하 IWHR)과 함께 중국 베이징 IWHR 본원에서 6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4박 5일간에 걸쳐 ‘제14회 KICT-IWHR 국제교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교류회는 한국의 KICT와 중국의 IWHR이 각자 강점을 지닌 연구영역의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과학기술계 이슈 대응에 협력하는 자리이다. 공동연구 주제 발굴 등의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한·중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중국수리수전과학연구원(中國水利水電科學硏究院, China Institute of Water Resource and Hydropower Research)은 베이징 단싱 연구단지 및 톈진 일원에 산재해 있는 중국 최대 수리과학 전문 국책연구기관이다.

1933년 중국 최초의 물 분야 연구소인 중국제일수공시험소를 모태로 해 1958년 중국 국무원(행정부) 산하기관으로 통합 출범했다. 2002년 KICT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정기교류회 및 공동연구 등을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개최로 제14회를 맞은 본 교류회는 최근 한·중 양국 간 민감한 외교상황 하에서도 KICT와 IWHR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안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 양국 과학계의 활발한 연구협력과 양 기관의 유대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정기교류회 2일차(27일) 종일 진행된 공동세미나를 통해서는 양측 총 15명의 발표자가 ‘수자원 및 홍수 관리’, ‘퇴적물 및 수질’, 그리고 ‘구조, 재료 및 지반공학설계’의 3개 분야 세션으로 주제발표를 실시했다.

이후 28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 최대 규모의 토목사업으로 꼽히는 ‘남수북조(南水北調, 장강의 수자원을 황하에 연결하는 사업)’ 프로젝트 현장, 바싹 말라버린 베이징 교외의 ‘융딩허(永定河)’ 복원 프로젝트 현장 등을 방문해 중국 수자원·하천 관련기술의 적용사례를 시찰하고 기술정보를 획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류회는 최근 한·중간 국제관계에도 불구하고 교류회의 일정, 공동세미나 규모 및 현장견학 등에서 2015년의 제12회 중국 측 개최 교류회에 비해 대폭 확대가 이뤄졌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교류회의 성공적 개최와 관련해 “그 동안 쌓아온 연구협력관계가 중요한 시점에 진가를 발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중단 없는 연구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최근 양국의 심각한 물 부족에 과학기술이 어떻게 대처하여 나아갈지 연구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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