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가설 작업 돌입

새천년대교 현수교, 케이블 가설 작업 돌입

  • 수요산업
  • 승인 2017.06.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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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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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3주탑 현수교, 1,960MPa급 초고강도 강선 사용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새천년대교 현수교의 케이블 가설 작업이 시작됐다.

 새천년대교의 케이블에는 1,9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진 초고강도 강선 1,920톤이 사용된다. 5.3mm 두께의 강선 한 줄이 4.4ton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공장에서 강선을 다발로 묶은 후 현장으로 운반, 주탑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이 설치된다.

 새천년대교는 목포시와 신안군 도서지역을 연결하는 국도2호선 미개통 구간의 연도교 건설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신안 군내 주요 8개 섬이 육지와 연결된다.

 새천년대교는 총 7,224m 길이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설계되었다. 3주탑 현수교와 2주탑 사장교가 포함된다. 특히 대림산업이 시공 중인 현수교는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3주탑 현수교로 건설된다.

▲ 케이블 가설 공사가 시작된 새천년대교 현수교 구간 전경

 새천년대교는 3개의 주탑이 교량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기존의 2주탑 현수교에 비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또 중앙에 위치한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가 W모양으로 대칭을 이뤄 디자인이 우수하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분야이다.

 특히 케이블 가설 작업은 현수교 시공 과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공정으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무게가 수 천 톤에 이르는 케이블을 주탑에 거치하는 작업이 공중에서 대부분 진행되기 때문에 기상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10년 9월 착공한 새천년대교는 현재 공정률이 약 71%다. 케이블 가설 작업 후 올해 10월부터는 상판 설치 작업에 들어가며, 2018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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