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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원전 강국 韓國, 스스로 포기하나?원전 수출 시장, 美·日·프랑스에서 최근엔 韓·中·러 3국이 주도
안종호 기자 | jhahn@snmnews.com

최근 영국 북서부에서는 한국·중국·러시아 등 원전 수출국들끼리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2025년까지 원전 3기를 짓는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는 총 21조원 규모로 처음에는 일본과 프랑스가 맡았지만 자금난으로 인해 철수했다. 이로 인해 위 3개 국가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는 것.

국내에서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한국형 원자로 APR-1400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PR-1400은 건설을 일시 중단한 신고리 원전 5·6호기와 한수원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짓고 있는 원전에 들어가는 모델이다.

원전 산업에서 예전에는 미국·일본·프랑스 등이 전 세계를 누비는 3대 강국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중국·러시아 등이 신흥 3대 강국으로 세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전문가들은 한국은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원전 공사 기간를 맞추는 것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전 세계 600개 원전 평균 건설 기간이 82.5개월인데 반해 한국이 UAE에서 짓는 바라카 원전은 54개월로 대폭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증액 없이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완벽한 공사를 해내는 점도 세계 전문가들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본지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 1기 건설에는 약 8만4,200톤의 철강재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근 6만5천톤, 형강류 1만톤, 스테인리스무계목강관이 4,000톤, 스테인리스봉강, 특수합금 등 특수강이 5,200톤이 소요된다.

철강재 소비 및 수출뿐만 아니라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할 경우 수만 명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날 수 있다. UAE 원전 수주 당시 정부는 10년간 11만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도 3,000여명에 이르는 한국인 직원들이 UAE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여야가 추경 예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대립했던 공공기관 일자리 증원 규모는 1만2,000명이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은 대표적인 공공기관으로 국내 독점 기업이다. 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일자리 창출에 예산이 훨씬 적게 들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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