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선박 수출 증가세 이끌어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48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2.3%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5% 증가한 수치로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견인했다. 13대 주력품목 가운데 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부분에서는 78억90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30척을 수출하며 선박 부문 수출은 전년 대비 208.2%나 늘었다.
지역별로는 인도 79.2%, 베트남 29.9%, 아세안 31.5%, 독립국가연합(CIS) 21.6% 등 미국과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아세안 수출은 83억 6000만 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미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37.7%에서 33.7%로 감소한 가운데 아세안과 인도 비중이 17.7%에서 20.4%로 상승하는 등 시장이 다변화됐다.
수입은 14.5% 늘어난 382억 달러, 무역수지는 106억 5000만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6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