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태국서 2,300억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SK건설, 태국서 2,300억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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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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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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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건설은 태국 라용주 헤마라즈 산업단지에 총 공사비 2억1,000만 달러(약 2,300억원) 규모의 폴리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황장환 SK건설 전무(앞줄 오른쪽)와 차난치다(Chananchida) PTT 글로벌케미칼 폴리올 법인장(앞줄 왼쪽)이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건설)

SK건설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50km 떨어진 라용(Rayong)주(州) 헤마라즈(Hemaraj) 산업단지에 연산 13만톤 규모 폴리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2억1,000만달러(약 2,300억원)다.

SK건설은 지난 5일 16억달러 규모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공사에 이어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국영 석유기업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그룹 계열사인 PTT 글로벌케미칼과 일본 산요화학(Sanyo Chemical),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이 공동 발주했다. SK건설은 EPC(설계, 조달, 시공)는 물론 시운전까지 도맡아 공사를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35개월이다.

폴리올은 자동차 내장재나 건설·전자 제품 원료를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주성분이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폴리올 원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SK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와 일본 도요엔지니어이링·미쯔이조선 컨소시엄 등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기업들이 공동발주한 사업이이서 일본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SK건설의 품질관리·시공 역량, 사업전략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건설은 1991년 스리라차 원유터미널 확장공사를 시작으로 태국에서 총 29개 건설공사를 수행했다. 이번 폴리올 플랜트 수주로 올해 1월 준공한 PTT그룹 자회사 IRPC가 발주한 UHV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태국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SK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태국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될 프로젝트도 추가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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