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강재상사, 특수강종으로 틈새시장 공략

대원강재상사, 특수강종으로 틈새시장 공략

  • 철강
  • 승인 2017.09.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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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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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강재상사(대표 장성옥)는 특수강종 특화를 통해 차별화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STS 업계에서 많은 업체들이 특수강종 특화전략을 구사해왔다. 일부 강종을 특화상품으로 내걸어 마케팅전략을 펼쳤으나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다. 강종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끈기가 부족했던 업체들이 많았다.

  특수강종의 경우 수요가 꾸준하지 않을뿐더러 판매량 또한 높지 않다. 판매량 대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지만 금액이 크지 않아 중도에 포기한 업체들이 많았다. 또한 특수강종은 두루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수요산업에서 쓰이기 때문에 수요처를 개발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대원강재상사는 오랜기간 'STS 420J2'강종이란 특수강종을 내세워 차별화전략을 펼쳐왔다. STS 420J2 강종은 국내에서 대원강재상사가 거의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으며 국내산만 취급하고 있어 수입재와는 차별화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 STS 업계에서 유통되는 STS 420J2 강종의 70% 이상이 대원강재상사 제품이다.

  STS 420J2 강종은 420J1보다 경도가 높아 주로 칼이나 가위의 소재로 쓰인다. 내식성,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고급 식탁나이프용이나 내마모성이 요구되는 기계부품 등에 주로 쓰인다. 이 강종은 탄소 0.26~0.4%, 크로뮴 12~14% 함유하고 있으며 인장강도는 540MPa(메가파스칼)이며 경도 또한 304 대비 20% 이상 높다.

  대원강재상사는 특수강종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요처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최근에는 칼이나 가위는 물론 제초기칼날, 블렌더 제품 칼날, 자동차 부품, 자전거 체인, 아이젠, 반도체, 기계 장비 부품용에도 많이 쓰이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STS 가격과 판매가 들쑥날쑥해 많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특수강종의 경우 큰 영향이 없다. 유통판매보다는 실수요 판매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항상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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