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육성에 집중
인하대학교가 청년일자리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반면 중소 중견기업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현재의 괴리 현상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학과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부의 지원을 통해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하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의 핵심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소 중견 기업들이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의해 육성된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고 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인력 양성 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 배경>
현재 우리나라 대학 교육과정은 사회수요와 괴리되어 청년 일자리 문제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 3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졸 취업자의 상당수는 전공과 맞지 않는 일자리에 취업하고 있고 전공불일치 취업자의 임금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직종별로 보면 연구개발직과 생산직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학에서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R&D 인력을 양성,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연구, 개발인력을 충원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산업 전체의 90% 이상을 중소 중견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중소, 중견기업 중심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 = 최근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을 맞고 있다. 특히 제조 선진국은 공정, 공장, 기업, 공급체인에서 수집한 정보를 분석, 활용해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체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Big Data AI 등 새로운 제조기술, 시스템의 활용과 확보가 더욱 필요해지는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는 이에 맞는 새로운 인력 양성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제조 현장에서의 인력수요와 교육기관의 인력양성 방향의 미스매치로 인한 현장 전문인력 공급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황이다. 독일, 일본 등 제조 선진국에서는 지역적 산업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산-학 연계 R&D 인력 양성 모델 개발을 통해 안성맞춤형 인력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역 현장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현장 연계형 인력 양성 시스템에 대한 요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주력산업 발전 및 고도화를 위한 대학(교육기관)과의 연계 협력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인하대학교에서도 졸업자 중 중소, 중견기업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 들 기업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양성 및 취업 연계의 필요성이 높아져 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내부 환경적으로 우수한 산학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주력산업 관련 참여학과 교수 역량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우수한 문제 해결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의 기업은 융합형 인재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회맞춤형 학과 운영은 기업과 학교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육성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