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2일 현대비앤지스틸이 3분기부터 니켈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스테인리스 열연을 원재료로 구매해 냉간 압연을 통해 스테인리스 냉연(매출 비중 97%)을 생산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30만톤 규모로 국내 2위 업체다. 스테인리스 냉연의 제품원가 부문에서 원재료비가 80%이상 차지하므로 주가는 원재료인 니켈가격과 상관 관계(2014년이후 94.1)가 매우 높다. 니켈 가격이 상승하면 스테인리스 냉연의 판가 상승으로 이어져 매출 상승 및 영업이익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철강시장 강세로 니켈 가격은 2분기말 톤당 9375달러에서 현재 1만2185달러로 30% 올랐다"며 "중국의 제19기 당대회 이후 중국의 환경규제에 NPI(니켈선철)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수요 측면에서도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량 증가 및 기존 2차전지 진화에 따른 양극재 내 니켈 사용 비중이 기존 60%에서 80%로 늘어남에 따라 니켈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비앤지스틸이 올해 매출 7,229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